소셜서클시 “인구보다 큰 시설…상하수도 감당 못한다”
애틀랜타 동부 외곽의 소도시 소셜서클(Social Circle)이 연방 국토안보부(DHS)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ICE가 인구 5500명 규모의 작은 도시 안에 최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이민자 구금시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NBC뉴스에 따르면 조지아주 소셜서클 시정부는 최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시설이 가동될 경우 도시 인프라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송에는 수돗물 공급 부족(dry taps)과 하수 역류 및 오수 유출(raw human waste spills)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문제가 된 시설은 기존 대형 물류창고다. DHS는 이 건물을 약 1억2800만달러에 매입해 대규모 이민자 구금시설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시정부는 해당 가격이 기존 감정가의 5배가 넘는 수준이며, 연방 및 주정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ICE 측이 시정부에 “2026년 6월부터 시설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개조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셜서클은 애틀랜타 동부 월튼카운티에 위치한 소도시다. 지난 대선에서 이 지역 유권자의 약 72%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하지만 지역 사회에서는 정치 성향과 별개로 시설 규모 자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CE는 현재 전국적으로 ▷대형 구금센터 8곳 ▷신규 처리시설 16곳 ▷즉시 운영 가능한 시설 10곳 등을 확보하는 대규모 확장 계획을 추진 중이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ICE는 이를 통해 약 9만2600명의 추가 수용 공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 규모는 약 383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조지아 시설 역시 그 계획의 일부다.
ICE는 해당 시설들이 “장기 구금 솔루션(long-term detention solution)”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구금 기간은 약 60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뉴저지, 메릴랜드, 미시시피, 애리조나 등에서도 지역 주민과 정치권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DHS 감찰관실 역시 ICE의 대형 창고 매입 과정과 예산 사용 적절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미국 최대 ICE 운영 시설인 텍사스 엘패소의 ‘캠프 이스트 몬태나(Camp East Montana)’ 수용시설은 약 2500명을 수용하고 있다. 최근 40일 사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인권 문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DHS는 “모든 구금자는 안전하고 인도적인 환경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의료·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