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두 달만에 17명 모두 풀려나…FBI·아이티당국, 갱단과 협상
아이티 경찰은 지난 10월 납치됐다가 풀려나지 못한 선교사와 가족 12명 전원이 납치 단체와의 협상 끝에 석방됐다고 전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남아있던 인질 12명의 석방을 확인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랍자들은 18∼48세의 성인 12명과 8개월에서 15세의 미성년자 5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해당 기독교 단체가 밝혔다.
이후 지난달 피랍자 중 2명이 우선 석방된 데 이어 지난 5일 3명이 추가로 풀려나면서 12명이 억류돼 있었다.
이날 12명이 석방되면서 납치 두 달 만에 전원이 풀려나게 된 것이다.
갱단은 인질 몸값으로 1인당 100만 달러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티 당국이 갱단과 협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