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여성 하원의원 “권총 들고 의회 가겠다”

공화당 소속 33세 “워싱턴DC는 위험한 10대 도시 중 하나”

신임 연방하원의원이 권총을 들고 의회에 출석하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20년 콜로라도주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로렌 보베르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33)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록 자동권총을 소지하고 의회에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우리와 우리 가족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서 “나는 수정헌법 제2조를 지키기 위해 이를 꼭 실현시키겠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글록 권총을 자신의 재킷 아래에 찬 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조는 미국 내 전반적인 총기 소지의 권리 근거를 제공하고, 개인용 무기를 소지하는 데 까다로운 등록조건을 둬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헌법이다.

보베르 의원은 “내가 워싱턴D.C.에서 나를 방어하기로 선택한 진짜 이유가 있다”라며 “워싱턴D.C.는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10대 도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네 아이의 엄마로 알려진 보베르 의원은 지난 11월 선거 캠페인 내내 가족들을 지키는 수단으로 총기보유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편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연방의회 의원뿐 아니라 의회 보좌진들은 의사당 구내에서 무기를 소지할 수 있다. 다만, 본회의실이나 위원회 회의실 내부에는 총기 소지가 허용되지 않는다.

신임 연방하원의원이 권총을 들고 의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 로렌 보베르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