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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전 부지사, 아내 총격 살해 후 자살

paul 4 weeks ago 1 minute read

이혼 분쟁 중 발생…2019년 성폭행 의혹으로 사임 압박 받기도

버지니아주 전 부지사 저스틴 페어팩스(47)가 16일 새벽 자택에서 아내 세리나 페어팩스(49)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이 밝혔다.

케빈 데이비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청장에 따르면 사건은 자정 직후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자택에서 발생했다.

페어팩스는 지하실에서 아내를 총격한 뒤 2층 침실로 올라가 스스로 총을 쐈다. 당시 집에는 십대 자녀들이 있었으며 아들이 911에 신고했다.

데이비스 청장은 부부가 “복잡하고 힘든 이혼을 둘러싼 지속적인 가정 분쟁” 상태였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부부는 2024년 별거했으나 같은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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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인 세리나 페어팩스는 지난여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1월 페어팩스는 아내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이 이혼 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집안에 설치한 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결과 “주장한 폭행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데이비스 청장은 밝혔다.

사건 직전 페어팩스에게 다음 법원 출석 통보서가 송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듀크대학교와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한 페어팩스는 2017년 38세에 버지니아주 부지사로 당선돼 흑인으로서 버지니아주 전역 단위 선거에서 당선된 두 번째 인물이 됐다.

2018년 취임식 당일 아버지로부터 1798년 3대 조상의 해방 증서를 받아 가슴 주머니에 넣고 선서한 일화로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두 명의 여성이 각각 2000년과 2004년에 페어팩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임 압박을 받았다.

페어팩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임기를 마쳤다. 이후 2021년 버지니아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 도전했으나 3.6%의 득표율로 4위에 그쳤다. 최근에는 민간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랄프 노덤 전 버지니아 주지사는 성명에서 “이 비통한 소식에 아내와 함께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라며 페어팩스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paul@atlantak.com
페어팩스 부부/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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