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A 터닝포인트USA 행사서 연설…에리카 커크는 ‘위협’으로 불참
JD 밴스 부통령이 14일 조지아주 에덴스 UGA(조지아대)에서 열린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USA(Turning Point USA) 행사에 참석해 이란 핵 문제와 교황 레오 14세의 전쟁 비판에 대해 발언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고, 테러 지원국이 되지 않으면서도 이란 국민이 번영하고 세계 경제에 합류하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미-이란 협상의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돌아온 직후였으며, 미-이란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휴전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은 교황 레오 14세가 전쟁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종교 지도자가 평화를 옹호하고 정치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전쟁 자체를 포괄적으로 비판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세계대전과 나치에 맞서 싸운 이들을 예로 들며 “부통령이 공공 정책에 대해 신중해야 하듯, 교황도 신학적 문제를 다룰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터닝포인트USA 창립자 고(故) 찰리 커크의 아내이자 현 CEO인 에리카 커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특정 위협’을 받아 취소했다.
밴스 부통령은 “약 두 시간 전에는 행사 자체를 취소해야 할까 걱정했다”고 전했다. 찰리 커크는 지난해 9월 유타밸리대학교 행사 중 옥상 저격수에 의해 사망했다.
에덴스-클라크카운티 경찰은 위협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FBI와 비밀경호국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았다.
UGA 인근 에이킨스 포드 아레나에서 열린 이 행사는 무료 입장이었으나, 8,500석 규모의 상층부 좌석 대부분은 비어 있었다. 이달 초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열린 같은 투어의 첫 번째 행사에는 약 1,400명이 참석해 거의 만석을 이뤘던 것과 대조적이다.
AJC에 따르면 참석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6시간 전부터 줄을 선 스폴딩카운티 고등학교 18세 학생 아만셔 냇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인물 숭배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정부에 비판적이어야 한다”며 “트럼프가 새로운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고 지적했다.
UGA 정치학 전공 2학년 JT 마쉬번은 이란에 대한 행정부의 입장이 세계에 이롭다며 “미국이 필요할 때 행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UGA 영화학 석사과정의 앤서니 피터슨은 “트럼프의 캠페인은 ‘미국 우선’이었는데, 이 모든 해외 분쟁에 개입하는 것은 미국 우선이 아니다”라며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의 매력이 시험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어는 2026년 중간선거와 조지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젊은 유권자층의 공화당 지지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전국 5개 대학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