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조지아주 승리가 보인다”

바이든, 공화당 텃밭 방문…단합 메시지 강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을 일주일 남겨둔 27일 새로운 경합지역으로 떠오른 조지아주를 돌며 막판 득표전에 열을 올렸다.

조지아주는 1992년 이래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는 공화당의 텃밭이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여론조사가 속출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람들의 공포를 이용하고 정치적 이득을 위해 오래된 상처를 할퀴는 ‘돌팔이’, ‘사기꾼’, ‘위선적 대중영합주의자’와 같은 인물이라고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자신이 아니라 남을 위하고,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합시키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출마했지만 미국의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화당원과도 협력하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이들과도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이든 후보가 이날 방문한 조지아주 웜스프링스는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소아마비 치료를 위해 머물던 곳이기도 하다.

단합의 메시지에 방점을 둔 바이든 후보는 과거 어렵던 시절인 대공황과 2차 대전 때 미국을 이끈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본받겠다고도 강조했다.

조지아주 웜스프링스의  바이든 후보의 행사장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