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개주 강행군…”사회주의 막자”

경합주 돌며 “우리가 거의 모든 곳에서 앞서” 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3 대선을 일주일 남겨둔 27일 경합지역을 돌며 막판 득표전에 열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 중심으로 3개 주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에 이어 네브래스카 등 3개 주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미국의 6개 경합주에 포함된 곳으로 재선 고지 달성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바이든 후보에 뒤처지는 조사가 대부분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마음이 급한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유세에서 열광적인 유세 일정 덕분에 “우리가 거의 모든 곳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는 트럼프의 ‘슈퍼 회복’과 바이든의 ‘우울증’ 간 선택”이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상징색인 붉은색을 언급하며 “여러분은 선거일에 거대한 붉은 물결을 볼 것”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해 “이 급진 사회주의 집단이 권력을 잡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또다시 공격했다.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줄곧 마찰을 빚은 휘트머 주지사는 최근 납치음모 사건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에 있는 법집행기관이 이들을 검거했지만 휘트머 주지사가 자신을 비난한다고 몰아붙였다. 그는 “그녀를 문제로부터 도와준 것은 내 사람들이었다”며 “그녀는 나를 계속 비난한다.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그녀를 감옥에 가둬라”(Lock her up)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편투표에 대한 불신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우편투표 급증으로 개표 지연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 “2주 동안 투표용지를 세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하다. 대신 11월 3일에 승자가 발표된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주 유세 나선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