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함서 원인 모를 화재…20여명 부상

본험리처드함, 샌디에이고항 정박중 불길 치솟아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함(LHD-6)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께(서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본험리처드함에서 불이 났다.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함 화재 [AFP=연합뉴스]

해군 측은 당시 160여명의 선원이 승선한 상태였지만, 선원 17명과 민간인 4명이 다쳤을 뿐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화재 당시 짙은 연기가 100피트 이상 치솟았다.

화재 진압에 나선 샌디에이고 소방구조대는 트위터를 통해 군함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인근에 정박하고 있던 군함 2척은 추가 사고 예방 차원에서 다른 부두로 이동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평소 본험리처드함에 1000명이 넘는 인력이 탑승하나, 사고 발생 당일이 주말인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소수의 인원만 승선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정박 중인 본험리처드함은 공중투하폭탄과 같이 폭발력이 강한 무기류보다는 소형 무기를 주로 탑재하고 있어 대규모 폭발 사고 위험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67년에는 미 항공모함 포레스탈의 비행갑판 위에 있던 로켓포가 돌발적으로 발사되면서 대규모 폭발화재로 이어졌는데, 이 사고로 130명이 넘는 선원이 사망했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구조대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