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코로나19 확진자가 230명 뿐?

한국 외교부 주먹구구식 통계 ‘실소’…”한인회 통해 집계”

한국 정부가 집계한 재외국민 코로나19 확진자 통계가 주먹구구식 집계방식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20일 재외국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7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세계 58개국에서 발생한 재외국민 확진자는 57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초 기준 24개국에서 나온 확진자 107명보다 470명 증가한 수치다.

대륙별 현황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00명, 북미·중미·남미 230명, 유럽 80명, 중동 120명, 아프리카 23명 등이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미주 대륙을 모두 합쳐 한인 확진자가 230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에 대해 한인사회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애틀랜타의 한 한인단체장은 “개인적으로 아는 한인만 10명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북미와 중남미 전체가 230명이라는 통계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그저 상부 보고를 위한 통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직접 전화 연락과 한인회를 통해 통계를 내고 있다”며 “(확진자) 본인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공관에서 일하는 직원 가운데 한국 외교관 6명을 포함해 공관 직원 50여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국 외교관 2명은 재외국민 등의 귀국 지원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