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경찰서장의 3중생활…약혼녀에 애인까지

텍사스 기혼 30대 서장, 이혼남 행세하며 여성편력…피해여성 속출

따지는 애인에 가짜 이혼 서류 제시하기도…시정부 직무정지 결정

아내와 4명의 자녀까지 둔 텍사스주의 한 경찰서장이 결혼사실을 숨기고 주변 여성들과 데이트를 즐기다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의 ‘만행’이 들통났다.

데일리메일과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텍사스 서북부 지역의 스티넷(Stinnett)시 경찰서장인 제이슨 콜리어(39)는 지난 27일 시정부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20년 2월 서장으로 취임한 콜리어의 행각은 지난 26일 애인이었던 세실리 스타인메츠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거짓말을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스타인메츠가 페이스북에 올린 콜리어와의 사진/Facebook via Daily Mail

스타인메츠는 “얼마전 콜리어와 휴가를 다녀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크리스티 셰이퍼라는 여성이 ‘콜리어는 자신과 12월에 약혼한 남자’라고 알려왔다”면서 “조사를 통해 콜리어의 결혼사실도 알게 됐는데 콜리어는 가짜로 만든 이혼증서를 제시하며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하지만 그는 나와 크리스티 모두에게 결혼하자고 했고, 이제 그의 말은 절대 믿을 수 없다”면서 “이런 사람이 당신들의 도시를 대표하는 공직자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콜리어는 아내와 4명의 자녀를 둔 가장인데다 안수받은 목사라는 사실까지 드러나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콜리어와 약혼했던 크리스티 셰이퍼는 “콜리어는 근무 도중에도 내가 보고 싶다고 1시간 떨어진 집까지 찾아오곤 했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인 크리스티 셰이퍼의 SNS//Facebook via Daily Mail

 

특히 콜리어의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콜리어와 사귀었다는 여성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콜리어와 사귀었다는 한 여성은 그가 데이팅 앱에 올린 사진을 공유하며 “진실한 대화를 통해 신뢰와 관계를 구축하는 여성을 만나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다”며 “이쯤 되면 도덕과 윤리를 넘어선 사이코패스”라며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티넷시 더크 다운스 행정국장은 “현재 콜리어 서장을 둘러싼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개인 사생활을 공적인 영역에서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콜리어가 허위로 만들어 스타인메츠에게 제시했던 이혼증서/Facebook via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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