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고정 3.92%로 치솟아…2019년 5월 이후 최고치
“구입 희망자에 큰 장애물”…주택당 대출액 45만3천불
모기지 금리가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봄철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은 지난주(17일 마감) 기준 3.92%로 전주(3.69%)보다 상승했다. 이는 2019년 5월 3.9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예상보다 강한 소비 지출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와 주택가격이 동반상승하면서 주택구입을 원하는 잠재 고객들에게 상당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엘 칸 모기지은행협회 부회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재융자 혜택도 줄어들어 재융자 신청건수가 지난 201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지난주의 경우 재융자 신청이 9%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주택판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택당 평균 대출 규모가 45만3000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