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톡] “손발이 꽁꽁” 추운 날씨 탓 아닐 수도

추운 날씨 탓에 손발이 차갑다고요?

손발 시림 증상이 과도하고 오래간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손가락, 발가락, 코, 귀 등의 피부색이 변하면서 통증, 손발 저림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손가락과 발가락 끝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레이노증후군은 일차성과 이차성 두 종류로 구분하는데요.

일차성은 크게 원인 질환이 없고 대개 젊은 여성에게서 발병하죠.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혈관이 가늘고 자궁이나 난소 등 내부장기에 혈액이 쏠리기 때문입니다.

이차성은 전신성 경화증,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기저 질환이 있으면 발생하는데요. 일차성보다 증상 정도가 심합니다.

레이노증후군은 저림증상, 가려움증, 통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피부가 괴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피부가 하얗게 창백해지면서 감각이 무뎌지고 이후 혈액순환 정도에 따라 피부색이 변할 수도 있는데요.

혈액순환이 안 될 땐 피부가 파래지고 이후 혈액이 정상 공급되면 붉은빛으로 변했다가 다시 원래 피부 색깔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런 피부색 변화가 모든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박영재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추위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ㆍ발가락 색깔 변화가 나타나면서 통증, 절임이 있을 때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피부 변화)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의사에게 보여주면 좀 더 정확하게 판단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나 스트레스 요인을 피하고, 보온만 잘해도 대부분 증상이 완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죠

레이노증후군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혈관 이완 또는 혈액 순환 개선 약물을 통해 치료하고, 약물로 조절이 잘 안 될 때는 혈관을 수축하게 만드는 신경을 잘라내거나,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레이노증후군에 걸리지 않으려면 자극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박영재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겨울에는 장갑과 양말을 신어 손가락ㆍ발가락 끝의 보온에 신경 쓰고,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 초콜릿, 녹차, 코감기 약 같은 것을 피하고, 흡연은 말초혈관 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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