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주말에도 3만명 이상이 읽고 있어서…”

이상연의 짧은 생각 제188호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3월초부터 각종 뉴스 웹사이트의 방문자와 트래픽이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 애틀랜타 K 뉴스도 평소보다 3~4배 가량 트래픽이 증가해 서버를 최상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뉴스 사이트의 트래픽 추이를 보면 위기의 경중을 파악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저희 사이트도 사망자가 감소하고 경제재개가 본격화한 5월초에는 4월보다 약 10% 가량 방문자가 감소했습니다. 그러다가 5월말 폭력시위가 벌어지자 다시 트래픽이 늘었고, 시위가 잠잠해지자 또다시 트래픽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지역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까지 겹치면서 애틀랜타 K 사이트에 20~21일 주말 이틀간 무려 3만1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중복을 제외한 순 방문자)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20일 하루에만 2만명 이상이 방문했고, 일요일인 21일에도 1만8000명 이상이 찾았습니다. 이는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 2째주 이후 최고 기록이기도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주말을 충격적으로 마무리한 기사는 애틀랜타 K가 지난 6월3일자로 단독 보도했던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공사 현장의 한국인 불법취업’이 연방 이민당국에 의해 확인됐다는 내용입니다. 본보는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SK이노베이션 건설현장 한국인 근로자들이 모두 무비자(ESTA)를 이용해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했다고 전했습니다.

쇼킹한 내용이었지만 지역내 다른 미디어들은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CBS 노컷뉴스 권민철 워싱턴 특파원과 JTBC 방송의 서울 취재기자 1명은 이 기사에 큰 관심을 표현했고 저에게 취재원 접촉 등을 문의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권 특파원은 어제 미국 연방 이민당국과 한국 SK이노베이션 본사에 대한 취재를 통해 한국 언론사 가운데 단독으로 ‘대형 특종’을 터뜨렸습니다. 물론 다른 한국 언론사들도 부랴부랴 이 기사를 베껴 쓰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입니다.

권 특파원은 애틀랜타 K 뉴스를 통해 실시된 독지가의 한인사회 지원 캠페인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저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최근에는 본보가 단독보도했던 ‘플로리다주 한국인 크루즈 승무원들의 귀국’ 기사를 바탕으로 한 여성 승무원의 천신만고 귀국 스토리를 담아내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권 특파원이 최근 저에게 “큰 일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는데 오히려 한인 미디어와 협력해 좋은 기사를 한국에 전해주고 있는 권 특파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일’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주말에도 애틀랜타 K의 기사를 기다려주시는 3만명의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글이 온통 자화자찬이 됐습니다. 송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언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대표기자

본보 20~21일 이틀간 트래픽 통계. 방문자 3만1767명에 페이지뷰는 9만1366건을 기록했다./Google Analy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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