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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지난 4분기 ‘선방’…올해 전망 ‘밝음’

paul 3 months ago (Last updated: 3 months ago) 1 minute read

반도체 부족·코로나 영향 극복…”올해 생산 확대, 미래차 경쟁력 제고가 관건”

(자료사진) © News1 임세영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차원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각종 리스크에도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1조835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76%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한 30조7527억원이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9.59% 증가한 1조4045억원, 매출액은 5.72% 증가한 17조8780억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내며 실적 호조 행진을 이어가다 3분기 들어 심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 각종 리스크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1분기 판매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에 이어 2분기에는 매출액이 30조를 넘어서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9.5% 증가한 1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직격타를 맞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조8672억원, 영업이익은 1조6067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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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16조5817억원, 영업이익 1조764억원에 이어 2분기 매출액 18조3395억원, 영업이익 1조487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3%, 영업이익은 무려 924.% 증가했다. 기아는 3분기에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보였는데,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반도체 수급난에 실적 하향세를 그린 것과 달리 보유 재고를 소진하며 판매 차질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3분기 기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7조7528억원, 영업이익은 579.7% 급증한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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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까지 대체적으로 좋은 성적표를 받은 현대차와 기아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차량용 반도체 부족난이 심화되며 4분기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다만 2020년 4분기에 코로나19가 일시적으로 잦아들며 업황이 개선됐던 점을 감안하면 희석된 기저효과 속에서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는 통상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로 인해 성장은 제한적이었으나 제네시스 라인업의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믹스 개선 트렌드가 지속되며 자동차 부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성중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생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4분기 도매 판매가 9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9% 증가해 반도체 공급난이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원자재비용과 물류비 증가가 부정적이지만 전년 일회성 리콜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와 RV/제네시스 등 고가차종 위주의 판매, 고급화 트림 확대 등 믹스 효과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아에 대해서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양호한 수요는 지속 중이나 반도체 공급난 해소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PS 상승, 믹스개선, 인센티브 절감이 수익성에 기여했지만 물량 감소 영향과 원자재 비용, 물류비 증가가 상쇄해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Prophecy)’. (현대차 제공) 2021.9.6/뉴스1

다행히 올해 전망은 밝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공급 차질 요인이던 반도체 수급 이슈 및 코로나19 영향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며 “사상 최저 수준의 재고 수준을 감안할 때 생산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2분기부터 성공적 신차 효과 및 전기차전용 플랫폼의 글로벌 론칭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물량 증가를 통한 성장세 지속 가능성,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완화에 따른 증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상승, 아이오닉6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에 따라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해외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 조정 등이 가시화될 경우 상승세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아에 대해서도 구성중 연구원은 “전년의 낮은 기저와 생산 정상화로 올해 판매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인도 시장에서는 상반기 중 3교대로 전환해 생산을 확대하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볼륨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의 글로벌 론칭이 판매 모멘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K5, 니로 신차, 텔루라이드, 셀토스 F/L, 신형 스포티지의 글로벌 출시 등이 신차 효과를 이어갈 것으로, 추가적인 관건은 미래차 경쟁력 제고로 전기차 물량/모델 확대가 단기 성장 모멘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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