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화문 미대사관 앞 촛불문화제…“주권모독·전쟁강요” 주장
한국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미셸 박 스틸 전 연방하원의원의 주한미국대사 지명에 반대하며 28일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촛불행동은 26일 소셜미디어 공지를 통해 28일 오후 7시 광화문역 인근 미국대사관 앞에서 ‘주권모독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행사 구호로 “전쟁강요 주권모독 미국판 윤어게인 미셸 스틸 거부한다”를 내걸었다.
촛불행동은 미셸 스틸 지명자가 최근 연방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미일 협력을 넘어 군사적 동맹을 추구하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 내 미국 기업 보호 발언을 들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틸 지명자는 지난 20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약속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내 미국 기업의 상호적 시장 접근과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틸 지명자는 한국계 미국인 공화당 정치인으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를 기반으로 활동했다. 그는 연방하원에서 캘리포니아 제45·48선거구를 대표했으며, 지방정부와 주정부, 연방정부에서 선출직을 지냈다.
촛불행동은 스틸 지명자가 반북·반중 성향과 보수 정치 이념을 가진 인물이라며 “외교관이 아니라 주한극우대사”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스틸 지명 반대 선언 참여와 기자회견, 촛불문화제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부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등을 주도해 온 진보 성향 시민운동 단체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지역 조직과 연대체를 통해 집회, 서명운동, 기자회견, 촛불문화제 등을 진행해 왔다.
촛불행동은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단체는 26일 오후 11시 기준 온라인 3만6035명, 오프라인 8530명 등 총 4만456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외 촛불행동과 국내 촛불행동은 지난 4월에도 스틸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촛불행동에 따르면 13개국 56개 지역 연대체인 해외촛불행동이 국내 촛불행동과 함께 스틸 지명 반대 공동성명을 냈다
촛불행동의 이번 촛불문화제는 5월28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역 2번 출구 뒤편 KT 앞,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