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 산업 중심지로 부상한 조지아…한국, 차세대 원전 투자 가능성 부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으로 미국 내 전략 산업 투자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조지아주가 일본과 한국의 핵심 투자 거점으로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17일 미국과 일본 정부 공동 발표에 따르면 일본은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조지아주에 합성 산업용 다이아몬드 제조 설비 구축을 추진한다. 해당 시설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 생산 기반으로 평가되며 미국 내 공급망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일본 투자 프로젝트는 텍사스 석유·가스 수출 인프라, 오하이오 가스발전소와 함께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는 일본이 자본을 공급하고 인프라는 미국 내에서 구축되는 구조로 전략 산업 역량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의 대미 투자 방향 역시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미국 최대 원전 단지 중 하나인 조지아주 보글 원전 인근을 중심으로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배치 또는 원전 부품 생산 공정 구축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제시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분산형 전력망 구축이 가능한 차세대 원전 기술로 미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 감축 전략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조지아주는 이미 대형 원전 인프라와 관련 인력 기반이 구축돼 있어 SMR 확장 거점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핵심 소재 생산을 맡고 한국이 원전 기술 투자에 참여하는 구조가 미국 공급망 전략과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는 공화당 우세 지역이면서 선거 때마다 결과가 바뀌는 경합주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어 정치적 상징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전력, 핵심 광물 산업을 중심으로 동맹국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프로젝트 승인 이후 한국에 대한 투자 압박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루이지애나 LNG, 펜실베이니아 셰일가스, 네바다 리튬 개발과 함께 조지아 SMR 사업이 주요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조지아주가 첨단 소재와 차세대 원전이 결합된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경우 미국 동남부 에너지 산업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와 공급망 재편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