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 지지자에서 저격수로 변신…이란 전쟁·엡스타인 파일 은폐가 이유
조지아주 출신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해제를 촉구했다. 트럼프의 핵심 지지자였던 그린이 공개적으로 탄핵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은 CNN 인터뷰에서 탄핵 절차 또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부통령과 내각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수정헌법 25조를 통한 직무 해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가 통제 불능 상태이며 행정부 내 인사들이 책임을 지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이 문제 삼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오늘 밤 문명 전체가 죽을 것이며 결코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시물이다.
그린은 “정신적으로 안정된 사람이 어떻게 문명 전체의 학살을 촉구할 수 있나. 그것도 개인 회의실이 아니라 자신의 소셜미디어 메가폰으로 전 국민과 전 세계를 향해 올릴 수 있는가”라며 “대통령의 사고에 심각한 불안정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위협을 철회하고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
그린은 자신이 항상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해 왔다고 밝히면서도 대통령이 된 후 정책 방향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선거운동에서 내건 것은 더 이상의 외국 전쟁은 없다는 것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평화 대통령에서 전쟁 대통령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린은 엡스타인 파일 은폐도 트럼프 지지를 철회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대통령이 엡스타인 파일을 은폐하고 나를 반역자라고 불렀을 때 내 지지를 잃었다”며 “나는 14세, 16세, 18세에 성폭행당한 여성들을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십 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탄핵 또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요구하고 있다. 그린의 합류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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