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제 혼잡이 공급 확대 제한…유가 하락에도 좌석 공급 부족 지적
델타항공의 에드 배스천 최고경영자가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려면 항공편 공급이 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배스천 CEO는 항공권 가격 상승의 원인을 유가 변동만이 아니라 항공관제 시스템 혼잡에 따른 공급 제한에서 찾았다.
배스천 CEO는 23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항공권 가격이 왜 높은지 자주 묻는다며, 가격은 더 많은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을 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이며, 현재 항공업계가 병목 상태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관제 시스템이 혼잡해 항공사들이 추가 공급을 충분히 투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늘길을 더 열고 항공 흐름을 늘리면 가격 하락에 도움이 되고, 더 많은 승객을 더 많은 목적지로 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항공업계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을 겪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종전 관련 14개 항목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운항이 다시 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1900만배럴의 원유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도 일부 완화된 상황이다.
배스천 CEO는 초기 충격으로 델타뿐 아니라 항공업계 전반에서 가격이 10%에서 15%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가격 상승 폭이 적절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는 유가가 내려와 비교적 안정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델타의 수익에 약 20억달러의 직접적 부담을 줬다고 밝혔다. 배스티안 CEO는 당시 항공권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배스천 CEO는 항공권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부 지출의 책임성과 규제 완화, 항공 인프라 투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1년 반 동안 항공 흐름을 막는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진전이 지난 수십 년보다 더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앞으로도 항공 시스템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는 가장 현명한 투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항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고 안전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항공편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결국 소비자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배스천 CEO는 델타가 3대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등급을 회복했고, 버크셔해서웨이를 주요 주주로 다시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델타의 정비 부문인 델타 테크옵스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제3자 항공기 정비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스천 CEO는 향후 몇 년 안에 델타의 재무구조가 항공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준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