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내 배송 유지’…일부 지역은 배송 늦어져
연방 우정국(USPS)이 4월부터 우편물 배달 기준을 새롭게 조정하면서, 이용자들의 일상에도 일부 변화가 예고됐다.
이번 조치는 우편물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USPS의 10년 개혁 계획의 일환이다.
변경된 기준에 따르면, 전체 1급 우편물 중 75%는 기존과 동일한 배달 시간(1~5일)을 유지하며, 14%는 더 빨라지지만 11%는 약간 느려질 수 있다. 다만 모든 우편물은 여전히 5일 이내에 도착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애틀랜타처럼 대도시권에서는 대부분의 우편물이 기존과 큰 차이 없이 배송될 것으로 보이지만, 외곽 지역이나 주(洲)간 이동이 많은 우편물은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마케팅 메일, 정기간행물, 패키지 서비스 등도 ‘배송에서 도착까지(end-to-end)’의 배달 시간 기준이 단축되며, USPS 지상 배송(Ground Advantage)은 기존처럼 2~5일 이내 도착 기준을 유지한다.
이번 개편은 단순히 배송 속도를 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류 구조도 전면 개편된다. USPS는 우편 이동 경로를 ‘수거→원산 처리→도착지 처리→최종 배송’의 3단계로 구분하고, 실제 흐름을 기준에 더 정확히 반영하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약 64만 명의 USPS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애틀랜타 지역도 주요 거점 중 하나다. USPS는 이 변화가 향후 10년간 약 36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USPS는 각 지역 간 예상 배송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기준 지도(Service Standards Map)’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우편물이 언제 도착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루이스 드조이 우정국장은 “이번 개편은 USPS의 지속 가능성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에도 꾸준한 혁신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