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년 미국 전체 순위 발표…학군-치안-생활환경 모두 최고
US뉴스 앤 월드리포트 (U.S. News & World Report)가 20일 발표한 ‘2025~2026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50곳’ 순위에서 조지아주 존스크릭(Johns Creek)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존스크릭은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진 교외 도시로, 우수한 공립학교, 낮은 범죄율, 안정된 소득 수준과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한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조지아주 대표 한인타운이어서 이번 순위가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순위는 859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 고용시장, 주거비용, 범죄율, 교육환경 등을 종합 분석해 평가됐다.
존스크릭시는 US뉴스가 순위 선정의 기준으로 삼은 여러 평가항목에서 골고루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삶의 질은 24위, 고용시장 13위, 범죄안전 1위, 대입 준비 13위, 의료 접근성 상위 30% 등이며 평균 주택 가격은 52만8234달러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지만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계소득은 16만3653달러로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존스크릭에는 노스뷰, 존스크릭, 차타후치 고교 등 전국적으로 우수한 고등학교들이 위치해 있으며, STEM 교육에 강점을 보인다. 이들 학교는 모두 US뉴스의 고교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존 브래드베리 시장은 “공립학교는 우리 커뮤니티의 중심”이라며 “학생들은 학업, 체육, 예체능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모리 존스크릭 병원은 조지아주 내 8위, 애틀랜타 메트로 7위에 선정됐으며, 다수의 응급의료센터와 전문 클리닉이 고루 분포해 있다.
치안 면에서도 존스크릭은 미국 내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세이프와이즈 자료에 따르면 2024년에는 미국에서 2번째로 안전한 도시, 2025년 조지아주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존스크릭은 최근 192에이커 규모의 타운센터 조성 사업과 복합문화공간 ‘Medley’ 프로젝트 등을 통해 더욱 활기찬 도시로 성장 중이다. 알파레타의 ‘Avalon’처럼 쇼핑, 식음료, 주거,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존스크릭 인구는 약 7만9000명이며, 약 46%가 비백인(non-white)으로 구성돼 조지아주에서 가장 다양성 있는 도시 중 하나다. 한인, 아시안 커뮤니티도 활발하며, 다양한 문화 축제와 음식 문화가 공존하는 것이 강점이다.
도시 곳곳에 400에이커 규모의 공원과 산책로, 강변 하이킹 코스가 잘 조성돼 있는 것도 강점이다. 차타후치 강변 공원, 피클볼과 테니스, 비치발리볼 코트 등은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존스크릭은 단지 잘 사는 동네가 아니라, 진짜 살기 좋은 곳”이라며 “학교, 공공서비스, 커뮤니티, 자연환경이 모두 균형을 이루고 있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