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 일환 ‘제8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계기로 만남 성사
앱솔릭스, 현대차·한화 제치고 국무부 보도자료 등장 ‘눈길’
조지아 글라스 기판 1공장 시운전중…내년 본격 양산 돌입
미 국무부는 지난 2일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담당 차관보가 조지아텍에서 앱솔릭스 관계자와 만났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차관보와 앱솔릭스 간 만남은 2일 조지아텍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계기로 성사됐다. 제8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이날부터 사흘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9회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SED)’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가 한국과 미국의 수도 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측에서는 페르난데스 차관보와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한국 측에서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한다. 기업 관계자로는 앱솔릭스와 현대차,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앱솔릭스는 포럼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국무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언급됐다. 앱솔릭스가 한미 경제 협력의 상징이자 미 반도체 공급망에사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앱솔릭스는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고, 글라스 기판 상용화기술이 앱솔릭스-조지아텍 산학협력 을 통해 개발됐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앱솔릭스는 SKC와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합작사로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유리 기판을 제조하고 있다.
앱솔릭스는 지난 2022년 코빙턴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최근 1공장을 완공하고 시운전 중이며 하반기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수요 증가에 대비해 향후 연산 7만2000㎡ 규모 제2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앱솔릭스는 세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중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 수혜를 받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앱솔릭스에 7500만 달러(약 102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