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전철과 대학교 셔틀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50여명이 다쳤다.
30일 LA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LA 자연사박물관과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사이에 있는 대로에서 도시철도인 ‘메트로 레일’ 경전철과 USC 셔틀버스가 같은 방향으로 가던 중 측면으로 충돌해 전철과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다수가 부상했다.
소방국은 부상자가 최소 5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버스 운전사와 승객 1명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전철 승객 16명은 양호한 상태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7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현장에서 치료받은 뒤 귀가했다.
부상자 중 어린이나 청소년은 없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경전철은 LA 동쪽에서 서쪽 해변 샌타모니카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사고 당시 열차 안에는 150여명이 타고 있었다.
USC 셔틀버스에는 버스 운전사와 승객 1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A 경찰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LA 메트로의 대변인은 버스가 철로 쪽으로 접근해 열차에 부딪혔다고 AP통신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