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섭 목사, 시온과학캠프 2025 소개… 6월 3~7일 개최
“과학을 알면 신앙이 깊어지고, 신앙이 있으면 과학도 달라 보입니다. 젊은 세대에게 그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애틀랜타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윤영섭 목사)가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둘루스 본당에서 열리는 ‘시온과학캠프 2025(Zion Science Camp 2025)’를 앞두고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대상은 9~12학년 고등학생으로, 과학과 신앙을 아우르는 미국 내 보기 드문 융합형 캠프다.
윤영섭 목사는 “이 캠프는 창조과학 같은 종교적 접근이 아니라, 실제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바이러스학, 면역학, 심장학, 줄기세포, 조직공학, 암 연구 등을 심도 있게 배우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 “작년 첫 행사, 학생들 반응 뜨거워”
시온과학캠프는 작년 43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첫 걸음을 뗐다. 윤 목사는 “양자컴퓨팅, 산업공학, 로보틱스 같은 첨단 분야를 실제 교수진이 직접 가르쳤다”며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대학 연구실 실습, 현미경 관찰, 공학기계 체험 등을 통해 진로와 적성을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에모리대학교와 조지아텍의 저명한 교수진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강사진에는 신동문 박사(에모리 암센터), 조한중 박사(에모리대 생명공학), 강상무 박사(조지아주립대 바이오사이언스)등 9명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윤 목사는 “줄기세포나 심장 연구 같은 분야는 대학원에서도 어렵다고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신선한 충격이고, 그만큼 도전의식도 심어준다”면서 “단순한 진로체험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질문하는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믿음과 과학은 대립이 아닙니다”
캠프의 또 다른 축은 ‘신학적 성장’이다. 윤 목사는 “과학과 신앙을 대립적으로 보는 경향이 많은데, 사실 둘은 통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며 “에모리 신학대학원에서 예배를 드리고, 과학자들과 함께 신앙적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는 것, 그 자체가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길”이라며 “학생들이 과학적 탐구를 통해 오히려 믿음의 본질에 다가가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윤 목사는 과학자로 살다 성령 체험을 통해 목회의 길로 들어선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과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그의 신념이 이 캠프의 철학이다.
◇ “진짜 과학, 진짜 믿음을 나누고 싶어요”
캠프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에모리·조지아텍 연구소 견학, 하이 뮤지엄 투어 등도 포함된다. 조식, 중식, 토요일 만찬까지 제공된다. 신청은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윤 목사는 “학생들이 과학과 신앙을 두 축으로 인생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후원과 기도로 동참해주신다면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이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770) 495-8020, atlzionyouth@gmail.com
웹사이트: www.zionkumc.org / zioncamp.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