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비트코인이 금 처럼 된다면…”

국제 금 투자규모와 비슷해지면 가격 14만 6천불 가능

핵심 관건은 변동성…”단기간에 금 따라잡기는 힘들어”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으로 금과 비슷한 대접을 받으면 가격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약 1억5861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서 나왔다고 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JP모건 투자전략가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등은 투자자 메모에서 민간 금 투자 규모와 비슷해지려면 현재 약 5750억달러(약 624조6800억원)인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4.6배 늘어야 한다며 이때 이론적인 비트코인 가격은 14만6000달러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금 투자와 같은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금의 지위를 위협한다면 가격이 14만6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JP모건은 이런 전망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달려있다면서 “비트코인과 금의 변동성 수렴은 단기간 일어날 것 같지 않고 수년간에 걸쳐 일어날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4만6000달러 이상의 이론적인 가격은 장기적인 목표로서 간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약 4배나 급등했으며 올해 1월 3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3만4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4일에는 약 17% 급락하는 등 수시로 변동성이 심한 흐름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모형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