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70년 역사 종이 카탈로그 인쇄 중단

세계 최대 가구업체 “디지털 시대…소비자들 온라인 통해 구매 결정”

스웨덴계 세계 최대의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 영어명 아이키아)가 70년 만에 연간 카탈로그 출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웹과 온라인을 통해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콘래드 그루스 인터이케아 시스템 상무이사는 “고객들이 카탈로그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웹사이트와 앱, 소셜미디어를 훨씬 더 많이 이용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이케아의 온라인 판매는 1년 동안 45%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간 카탈로그는 이케아의 마케팅 예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왔지만 이케아는 수치를 정확히 밝힌 적이 없다.

이케아의 연간 카탈로그는 1951년 표지에 MK 윙체어가 실린 것이 초판으로 당시 스웨덴 남부에 28만5000부가 배포됐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출간됐던 기록은 2016년 50여개국 가정과 매장에 유통된 2억부 이상이다. 올해는 4000만부가 발행됐다.

내년부터 카탈로그 출간 중단으로 절약된 예산은 온라인과 다른 채널을 통한 마케팅에 이용될 예정이다.

다만 이케아는 가구와 인테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규모가 더 작은 출판물을 내년부터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ik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