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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조지아 창고 2곳에 2억달러 지불…과다 지급 논란

paul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소셜서클·오크우드 창고 매입가, 세금 평가액의 5~18배…전문가 “시장 가격엔 부합”

트럼프 행정부가 애틀랜타 인근 빈 창고 두 곳을 이민 구금 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약 2억 달러를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다 지급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역 창고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가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지난달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소셜서클(Social Circle)의 100만 평방피트 규모 창고를 약 1억2900만 달러(약 1900억원)에 매입했다.

같은 시기 홀 카운티 오크우드(Oakwood)에서도 창고 두 곳을 약 6800만 달러(약 1000억원)에 사들였다.

논란의 핵심은 세금 평가액과의 격차다. 소셜서클 창고의 지방세 평가액은 2600만 달러로 매입가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오크우드 창고들의 평가액은 700만 달러로 매입가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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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완성 건물 평가액이라 비교 자체가 무의미”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비교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두 창고 모두 지방세 당국이 마지막으로 평가할 당시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주 허가(certificate of occupancy)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지방 당국의 설명이다.

인베스트 애틀랜타 전 이사 줄리안 베네는 “카운티가 미완성 건물 기준으로 평가했다면 그 수치는 버려야 한다.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을 보면 소셜서클은 126.79달러, 오크우드는 126.14달러로 두 곳이 거의 동일하다. 최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 창고 거래 가격은 평방피트당 90~179달러 범위로, ICE가 지불한 가격은 이 범위의 중간값에 해당한다.

비교 사례도 있다. 사모펀드 KKR이 2025년 말 풀턴·클레이턴 카운티의 산업용 창고 5곳을 평균 스퀘어피트당 134달러에 매입했고, 이달 초 아마존은 사우스 풀턴에서 110만 스퀘어피트짜리 창고를 1억2980만 달러에 인수했다. 크기와 가격 모두 소셜서클 창고와 거의 동일하다.

◇ “급하니까 더 줬을 수 있다”

ICE가 일부 웃돈을 얹어 줬을 가능성도 있다. 뉴욕대 부동산학과 배리 허쉬 교수는 “즉시 건물이 필요한 매수자는 선택지가 제한되기 때문에 더 많이 낼 수밖에 없다”며 “협상력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CE는 2026년 11월 30일까지 새 구금 시설을 모두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약 6만8000명을 구금 중인 ICE는 구금 시설 총 수용 능력을 9만26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금이 넘쳐나는 걸 아니까 흥정할 생각도 안 하겠지. 최대한 받아내려 할 것”이라고 베네는 셀러 입장을 대변하며 말했다.

ICE의 창고 매입 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원 빅 뷰티풀 법(One Big Beautiful Act)’으로 ICE 연간 예산이 기존 100억 달러에서 850억 달러로 대폭 증액된 데서 나왔다.

DHS는 “연방 토지 취득 기준에 따라 감정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독립적인 정부 감정사의 검토를 거쳐 공정 시장 가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방 감정 평가 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창고를 구금 시설로 쓰려면 추가 수천만달러 필요

논란은 매입가에 그치지 않는다. 창고를 실제 구금 시설로 전환하려면 수천만 달러의 추가 공사비가 필요하다.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다.

한편 소셜서클시는 ICE 구금 시설에 수도 공급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지역 사회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paul@atlantak.com
ICE가 매입한 소셜서클 창고/11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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