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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혼자 집 팔았다…중개인보다 10만달러 더 받아

paul 2 months ago 1 minute read

“처음부터 끝까지 AI로”…마이애미 남성의 실험, 부동산 업계 긴장

“부동산 중개인 대신 챗GPT를 써서 집을 팔았더니 5일 만에 계약이 성사됐다. 그것도 전문가들이 예상한 가격보다 10만달러 높은 가격에.”

23일 뉴욕포스트와 NBC6 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거주자 로버트 레빈은 이달 초 오랫동안 살아온 가족 주택을 중개사 없이 챗GPT에 의존해 매각했다.

4침실 3욕실의 이 주택은 95만4800달러(약 14억원)에 최종 거래됐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이 예상했던 가격보다 약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AI를 활용하고 싶었다. 부분적으로가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레빈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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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책정부터 계약서까지 AI가 설계했다

레빈은 챗GPT를 활용해 매각 전략 수립, 가격 책정, 주택 준비, 마케팅 문구 작성, MLS(복수부동산등록시스템) 등록, 계약서 초안 작성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AI는 구체적인 리모델링 조언도 내놓았다. 일부 방의 재도색이 투자 대비 가장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제안이었고 레빈은 이를 실행에 옮겼다. 매물 등록 시점도 AI가 결정했다. 주 중반에 리스팅을 올려야 최대한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조언이었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물이 시장에 나온 지 3일 만에 5건의 오퍼가 들어왔고, 5일째 되는 날 계약이 체결됐다.

“공인중개사들과 미팅을 했을 때 그들은 가격 책정에 자신이 없었다. 챗GPT는 시장 흐름에 대해 훨씬 더 확신을 줬다”고 레빈은 포춘지에 밝혔다.

◇ 중개 수수료 3% 절감…”하지만 완전한 대체는 아니다”

레빈은 최종 계약서 검토는 변호사에게 맡겼고, 현장 업무는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중개 수수료를 포함해 전체 매각 비용에서 약 3%를 아낀 것으로 추산했다. 95만 달러 거래에서 약 2만8500달러(약 42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는 AI가 중개사를 완전히 대체한다고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 영향은 매우 실질적이다”면서도 인간 전문가와의 협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전문가들도 AI가 부동산 거래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법적 검토와 현장 판단 등 인간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레빈의 실험은 AI를 활용해 주요 재정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paul@atlantak.com
레빈의 주택/NBC 6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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