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햄 일대 차량 검문·체포 주장 제기…주정부는 단속 지지 입장
앨라배마주 버밍햄을 중심으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이 최근 증가했다는 목격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내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차량 검문과 체포 사례가 늘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주정부는 연방 법 집행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자 옹호 웹사이트 미그라워치(MigraWatch)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ICE 요원들이 버밍햄 인근 UAB 지역과 리즈, 아이언데일 등에서 목격됐다.
단체 측은 일부 주민들이 주거 지역을 벗어나던 중 차량을 세우고 신원 확인을 받은 뒤 연행됐으며 차량이 도로변에 남겨졌다는 사례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러셀빌과 오니온타, 블라운츠빌 등 북부 앨라배마 지역에서도 유사한 활동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ICE 측은 관련 질의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앨라배마 셰리프협회도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반면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연방 단속 활동을 지지하며 법 집행과 공공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일부 카운티 보안관과 경찰 조직은 ICE와 협력해 이민자 구금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이언데일의 제임스 스튜어트 시장은 블로그를 통해 ICE 활동이 가족을 분리시키고 있다며 시 차원의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민권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토미 터버빌 연방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장의 입장을 비판했다. 터버빌은 현재 주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며 ICE 단속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이민자 단체들은 최근 버밍햄, 베세머, 앨라배스터, 홈우드, 펠럼, 클리오 등 여러 도시에서 하루에 여러 차례 ICE 차량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게시물에서는 식별 표시가 없는 차량과 전술 장비를 착용한 요원들이 라티노 상권 인근 주차장을 순찰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