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로 40년전 성폭행 범인 체포

1986년 체로키 카운티서 19세 여성 납치해 범행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 셰리프국은 약 40년 동안 미제로 남아 있던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를 DNA 분석을 통해 체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1986년 1월 당시 편의점 직원이었던 19세 여성 피해자는 가게 문을 닫은 후 차량에 타려던 순간 납치돼 다른 장소로 끌려가 성폭행당했다. 사건 당시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피해자는 성폭행 증거물 키트(rape kit)를 남겼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해 검사되지 못했고, 사건은 오랜 시간 미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전국 DNA 데이터베이스(CODIS)를 이용한 새로운 검사 결과 76세의 등록 성범죄자 토마스 라마 키스(Thomas Lamar Keith)의 DNA와 일치하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은 지난 17일 키스를 체포하고 강간 및 납치 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현재 체로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보석 없이 구금돼 있다.

키스는 2003년 아동 학대 및 아동 학대 가혹 행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풀턴 카운티에 등록된 성범죄자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성명서를 통해 “정의가 실현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한 체로키 카운티 수사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프랭크 레이놀즈(Frank Reynolds) 체로키 카운티 셰리프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든 피해자에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체포가 피해자에게 조금이라도 평온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1986년 발생한 또 다른 성폭행 사건도 같은 용의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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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체포된 용의자/Courtesy of the Cherokee County Sheriff’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