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센터에 대형 미스터리 식당 입점

애틀랜타 상징 리노베이션… 1만 스퀘어피트 규모 레스토랑 화제

애틀랜타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CNN 센터가 ‘더 센터(The Center)’로 재탄생하는 가운데, 1만 스퀘어피트 (3025평) 규모의 고급 레스토랑이 입점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동산 개발업체 CP 그룹(CP Group)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지만, 고급스러운 콘셉트의 레스토랑이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N 센터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애틀랜타의 랜드마크였으나, CNN 본사가 미드타운 테크우드(Techwood)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대규모 리노베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CP 그룹은 부동산 투자사 리알토 캐피털 매니지먼트(Rialto Capital Management)와 공동 소유한 이 건물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CP 그룹은 애틀랜타 기반의 상업용 부동산 회사 힐리 웨더홀츠 프로퍼티(Healey Weatherholtz Properties)와 협력하여 ‘더 센터’의 소매 공간 임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CP 그룹은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내부 아트리움 공간의 3D 영상도 공개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CP 그룹은 미스터리 레스토랑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 가장 대표적인 레스토랑은 ‘맥코믹 & 슈믹스(McCormick & Schmick’s)’다.

이 레스토랑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85개 매장을 운영하던 해산물 및 스테이크 전문 프랜차이즈로, 2012년 휴스턴 기반의 랜드리스(Landry’s Inc.)에 인수된 후 현재 20개 매장만 운영되고 있다.

CP 그룹이 공개한 홍보 영상 속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브랜드명이 등장했으나, 이는 단순한 예시일 가능성이 높다.

CP 그룹과 해당 프로젝트의 주요 관계자들은 “CNN 센터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야구장 인근의 배터리(The Battery)나 폰스 시티 마켓(Ponce City Market), 애벌론(Avalon)과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에는 힐리 웨더홀츠뿐만 아니라 애틀랜타의 주요 부동산 개발사 CBRE도 참여하고 있으며, 사바나 예술대학(SCAD), 예술 컨설팅 업체 네다 압가리(Neda Abghari), 문화 기획자 벰 조이너(Bem Joiner) 등과 협업하여 다양한 예술 작품과 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압가리는 애틀랜타의 예술가를 위한 주택 프로젝트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설립했으며, 미드타운 연합(Midtown Alliance)의 ‘하트 오브 더 아트(Heart of the Arts)’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CNN 센터 앞을 장식했던 2270kg(5000파운드) 무게의 알루미늄 CNN 로고가 사라지고, 대신 ‘ATL’을 형상화한 대형 디지털 조형물이 들어선다.

CP 그룹이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는 ‘ATL’ 조형물 표면이 디지털 스크린처럼 변하는 장면도 등장해, 향후 디지털 아트 및 광고 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아트리움 내부에는 맞춤형 벽화와 추가적인 예술 설치 작품이 배치될 예정이다.

CNN 센터가 ‘더 센터’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고급 레스토랑을 포함한 다양한 소매 공간과 예술 요소를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리노베이션 후 CNN 센터 예상도/CP Grou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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