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애틀랜타 뉴스 미국 정보 Atlanta K

CDC, 코로나 변이 탐지 위해 항공기 폐수 조사 검토

송고시간2022-07-12 11:55 요약 공유 댓글1 글자크기조정 인쇄 최평천 기자 최평천 기자 기자 페이지 국내 확진자 62일만에 최다…국제선 정상화 계획 차질 가능성 삼성전자·LG전자 등도 예의주시…해외 재유행 상황에도 촉각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재유행하면서 위기 탈출을 기대했던 산업계가 다시 긴장 모드로 돌아섰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업황 회복세를 보인 항공·여행업계가 또다시 코로나19라는 변수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천360명으로, 62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advertisement 코로나19 재확산? 코로나19 재확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1일 인천공항 출국장 로봇 화면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천693명이라고 밝혔다. 2022.7.11 xyz@yna.co.kr

전문가들 “항공기 폐수검사, 입국규제보다 변이 추적·통제 효과”

말레이시아, 중국발 항공기 폐수 조사…전체 입국자 발열 검사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 내 코로나19가 급증에 따라 새 변이 탐지를 위해 국제선 항공기의 폐수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크리스틴 노들룬드 CDC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행기 폐수 분석을 코로나19 새 변이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늦추기 위한 선택방안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코로나19 감시에서 폐수 분석이 유용한 도구라는 게 증명됐다”며 항공기 폐수 검사가 한가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대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는 “검사 의무화 같은 여행 제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실패했고 대체로 여론용 정책 정도의 기능만을 했다”며 “그런 조치는 정치적 관점에선 필요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민 보호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이번 주 자발적 PCR 검사 프로그램을 갖춘 공항에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를 추가, 바이러스 정보 수집 공항을 7곳으로 늘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의미 있는 표본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캘리포니아 라호이야에 있는 스크립스 중개연구소(SRTI) 에릭 토폴 소장은 “중국의 데이터 투명성 부족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 변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더 명확히 파악하는 데에는 항공기 폐수 검사가 더 나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연구진은 지난 7월 2021년 12월 에티오피아발 프랑스행 항공기 승객들이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음에도 항공기 2대의 폐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며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로는 새 변이 유입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연구진도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면봉을 이용한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최대 14일 전에 이 지역 하수 검사에서 알파·델타·엡실론·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공중보건대학원 데이비드 다우디 교수는 “(변이 추적에는) 유전체 감시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폐수 표본이 도움이 되겠지만 검사를 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도 이날 중국발 항공기에 대한 폐수 조사 등 방역 강화 대책을 내놨다.

현지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여행 제한 조치 해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폐수를 분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하기로 했다. 보건부는 발열 증세로 감염이 의심되면 코로나19 검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