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연이은 논란 속 방향 전환 신호…상원 인준 절차 돌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신임 국장으로 공중보건 전문가 에리카 슈워츠 박사를 지명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까지 이어진 ‘백신 회의론’ 논란 속에서 행정부의 보건 정책 방향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16일 CNN에 따르면 슈워츠 지명자는 공공보건임무단에서 24년간 복무하고 해안경비대 최고 의료 책임자 등을 지낸 인물로, 백신 접종 프로그램과 감염병 대응을 주도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육군 의무부 부의무총감을 역임하며 코로나19 대응에도 관여했다.
그는 향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지명은 최근 CDC를 둘러싼 혼선 속에서 나왔다. CDC 수장은 지난해 여름 이후 네 차례 교체 또는 지명되는 등 리더십 공백이 이어져 왔다. 특히 이전 국장은 백신 정책을 둘러싼 갈등 끝에 해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정책을 주도해 온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행정부의 기조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도 최근 의회에서 홍역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며 기존 입장과 다른 메시지를 내놓았다.
다만 백신 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백신 접종률 하락 책임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CDC 정책 방향 역시 인준 과정과 함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https://shorturl.fm/fhP4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