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M 티셔츠 입지마”…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

SNS선 ‘흑인 생명도 소중’ 인권운동 지지

직원들엔 관련 문구 적힌 복장 금지 ‘논란’

직원들에게 ‘BLM'(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의 영어 약자)이 새겨진 티셔츠나 액세서리 착용을 금지해서 스타벅스가 또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밖으로는 현재의 흑인 인권운동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안으로는 이처럼 다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타벅스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BLM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복장 정책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BLM 메시지가 쓰인 옷이나 액세서리 착용은 안된다는 사내 메모를 보냈다.

한 언론사의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스타벅스 대변인은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서 “이 규정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이런 태도에 고객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소셜 미디어에서 고객들은 스타벅스를 불매하고 사람들에게도 말해 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스타벅스에 주문할 때 우리 이름을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라고 말해서 음료 준비가 다 되면 직원이 이 말을 외치게 하자’고 제안했다.

스타벅스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starbuck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