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M 모금해 동생·아기아빠에 거액 지급

설립자는 ‘무보수’ 신고하고 가족에 고액 보수…의혹 증폭

흑인 인권 운동단체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가 공동 설립자의 가족에게 불투명한 지출을 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BLM이 공개한 2020회계년도 국세청 세금신고서에서 이 단체 설립자인 패트리스 컬러스(38)와 관련한 지출 내역을 보도했다.

일단 컬러스는 자신을 ‘무보수 자원봉사자’로 규정해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신고했다.

터너는 동성애자인 컬러스가 키우는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다.

BLM이 터너에게 거액을 지급한 이유는 ‘공연 연출과 디자인, 미디어’였다.

지난 2013년 컬러스 등 흑인 인권운동가들이 설립한 BLM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 이후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항의 운동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BLM에는 2020년 한해에만 9000만달러의 성금이 모였다.

그러나 이후 불투명한 자금 집행 내역이 확인되는 등 꾸준하게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빈민가 출신인 컬러스가 미국 부자들의 휴양지인 말리부에 140만달러 상당의 집 등 4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부금 유용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BLM이 비밀리에 캘리포니아에 600만달러 상당의 호화 주택을 매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컬러스는 이 호화 주택에서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컬러스는 이번 세금신고서에서 BLM에 주택 사용료를 지불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 내 윌셔파크 플레이스 잔디 광장에서 ‘BLM(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을 지지하는 아시안·태평양 주민 모임’ 항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