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미드타운에 연구개발·테스트 거점…샌디스프링스 본사 확장과 연계
메르세데스-벤츠가 애틀랜타 웨스트미드타운에 3400만달러 규모의 새 기술센터를 열었다.
연구개발, 차량 테스트, 기술 지원 기능을 한곳에 모은 시설로, 벤츠의 북미 운영 중심이 메트로 애틀랜타로 더욱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벤츠는 8일 애틀랜타 노스야즈 산업지구에 ‘애틀랜타 테크놀로지 센터’를 공식 개장했다. 이 시설은 6만sqft 규모로 조성됐으며, 앞으로 약 160명이 근무하게 된다.
제이슨 호프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최고경영자는 이 센터를 “엔지니어들을 위한 놀이터”라고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 내 벤츠 차량 테스트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테크놀로지 센터는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다. 시설은 사무동과 기계 정비·테스트 작업장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됐으며, 두 건물 사이 주차공간은 야외 차량 테스트 구역으로 전환되고 있다.
사무공간에는 회의실과 업무공간이 마련됐고, 대형 유리창을 통해 직원들이 바로 차량 작업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벤츠 측은 영업, 마케팅, 고객지원 인력이 엔지니어와 제품 테스트팀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설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토머스 그리츠 벤츠 제품기술지원 선임매니저는 이 시설이 미국 시장 특화 제품과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차량이 독일에서 개발되더라도 미국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환경과 조건은 다를 수 있다며, 미국 고객 기준에 맞춘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센터 개장은 벤츠가 샌디스프링스에 있는 미국 본사를 북미 본사로 확대하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벤츠는 본사 확장을 통해 최대 500개 일자리를 애틀랜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추가할 계획이다.
벤츠는 2018년부터 샌디스프링스의 애버내시로드와 조지아400 인근에 미국 본사를 운영해 왔다. 현재 이곳에는 약 800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5년 벤츠가 뉴저지에서 메트로 애틀랜타로 미국 본사를 이전할 당시 조지아주와 지역 정부는 최대 2700만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했다.
이번 새 기술센터에도 조지아주 경제개발부가 연구개발 장비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 350만달러 보조금을 제공한다. 벤츠는 새 일자리 창출에 따른 세제 혜택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벤츠 내부에서는 이번 통합 프로젝트를 ‘프로젝트 그래비티’라고 불렀다. 존 리파 벤츠 미국 연구개발 부문 테스트 운영 담당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애틀랜타로 끌려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새 센터는 남부 캘리포니아, 미시간, 플로리다 등 미국 내 다른 시설에 흩어져 있던 일부 팀을 단계적으로 흡수하게 된다. 호프 CEO는 이번 통합으로 벤츠 북미 직원 1만명 가운데 약 97%가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그리고 애틀랜타 지역 사이에 배치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독일, 중국과 함께 벤츠가 차량 제조부터 후방 운영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갖춘 국가가 된다. 조지아와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잇는 남동부 자동차 산업벨트에서 벤츠의 비중도 더 커질 전망이다.
벤츠의 애틀랜타 기술센터 개장은 조지아 자동차 산업의 빠른 성장과도 연결된다. 조지아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리비안 전기차 공장 계획, 배터리와 부품업체 투자 등으로 미국 전기차·모빌리티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벤츠는 이미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으며, 애틀랜타에는 북미 본사와 기술지원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도심의 대표 경기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까지 더해지면서 벤츠 브랜드의 애틀랜타 내 존재감은 산업과 스포츠, 기업 운영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
조던 카마레나 벤츠 현장기술서비스 선임매니저는 많은 직원들이 자동차 산업에 들어온 이유가 책상에 앉아 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차량을 직접 보고 다루기 위해서라며, 새 기술센터가 사무와 현장 업무의 균형을 맞춰준다고 말했다.












![[크기변환]sale1](https://atlantak.com/wp-content/uploads/2026/07/크기변환sale1-768x193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