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농산물·음료·장난감·그릴 등 할인…회사 발표엔 백악관 언급 없어
월마트가 소고기와 농산물, 음료, 여름용품 등의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자신의 성과로 주장하고 나섰다.
월마트는 6일 여름 시즌을 맞아 일부 상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소고기, 농산물, 음료, 수영장 용품, 장난감, 그릴, 여름 의류 등이 포함된다.
줄리 바버 월마트 미국법인 최고상품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고객들이 뒷마당 바비큐를 준비하든, 휴가를 떠나든, 한 주 장을 보든 모든 상황에서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마트의 보도자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행정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 “미국에서 가장 크고, 훌륭하고, 똑똑한 소매업체 가운데 하나인 월마트가 우리 위대한 나라의 25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내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격을 크게 낮출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적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월마트의 가격 인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보다 앞서 회사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오후 4시45분 게시됐다.
이번 월마트의 가격 인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높은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나왔다.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은 최근 몇 년간 가계 부담의 핵심 요인으로 꼽혀 왔고, 대형 유통업체들은 고객을 붙잡기 위해 일부 품목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월마트뿐 아니라 다른 식료품 체인들도 가격 인하 실험에 나서고 있다. 크로거 경영진은 지난 6월 투자자 대상 실적 발표에서 일부 상품의 가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격 인하를 통해 고객들의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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