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첫 하이브리드·첫 기아 모델…켐프 주지사 참석해 축하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일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미국에서 처음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그동안 한국에서 생산돼왔다.
이번 생산은 메타플랜트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HMGMA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기아 브랜드 모델이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도 처음이다.
토니 허 HMGMA 사장 겸 CEO는 “메타 프로들의 헌신과 유연한 생산 시스템의 강점을 바탕으로 첫 하이브리드 차량이자 첫 기아 모델 생산을 성공적으로 준비했다”며 “조지아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구축하는 중요한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마티 켐프 여사, 팻 윌슨 조지아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두 개 심해항을 포함한 고유한 자산 덕분에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유치했다”며 “이 캠퍼스는 지역 전체의 핵심 시설이 됐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또 메타플랜트가 소비자 수요에 맞춰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기아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파트너들이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듣고 있다”고 말했다.
HMGMA는 현대차의 미국 내 유일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현재 현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5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연비는 갤런당 42마일이다. 기본 모델의 제조사 권장가격은 3만490달러부터 시작한다.
기아 아메리카의 조지 케네디 제품·기술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우리는 가격 경쟁을 해야 하지만 단순히 낮은 가격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브랜드에서는 추가 옵션인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발표가 조지아가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 아메리카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지역사회, 조지아 근로자들 사이의 장기적 관계가 이번 성공의 기반”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약 200명의 메타플랜트 직원들이 참석해 새 파워트레인 생산 개시를 축하했다. 기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3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HMGMA는 현재 약 2000명의 메타 프로를 두고 있다.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구체적인 생산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차량 생산은 이미 시작됐으며, HMGMA는 연간 50만대 생산 목표를 향해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날 링크드인에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가 90% 증가했고 전기차 판매도 10%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가 5월에 8만746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며, 제네시스는 역대 최고 5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아 북미 및 기아 아메리카의 윤승규 사장 겸 CEO는 메타플랜트에서 기아 모델을 생산하게 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20년 전 웨스트포인트에서 착공식을 가졌고, 조지아 정부는 교육훈련 등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며 “조지아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카운티스 기아 조지아 사장 겸 COO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기술과 차량을 찾고 있다며 “더 큰 SUV에 대한 수요가 있고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바뀌면 우리도 함께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 개시는 전기차 수요 변화와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조지아 생산 거점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타플랜트는 전기차 중심 공장으로 출발했지만, 이번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통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생산기지로 역할을 넓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