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코빙턴 위치 어센드 엘리먼츠, 챕터 11 파산 신청
장기 부채 1억 3500만달러…트럼프 보조금 취소도 직격탄
조지아주 코빙턴에 주요 공장을 둔 배터리 재활용업체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10일 텍사스 남부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기업회생 신청을 했다.
린 오스틴 CEO는 법원 제출 선언서에서 회사의 장기 부채가 1억 35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 부재가 공사 지연, 비용 초과, 생산 제약으로 악화되면서 단기 유동성 부족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코빙턴 공장은 2022년 문을 열었으며 15만 평방피트(약 1만 3935평방미터) 규모다. 사용한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해 새 배터리 셀 제조에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초로 재활용 소재에서 순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탄산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오스틴 CEO는 코빙턴 공장의 전력망 연결 시설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예상보다 빠른 생산 확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결책은 찾았으나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정 악화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취소도 영향을 미쳤다. 어센드는 2022년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켄터키주 홉킨스빌 신규 재활용 공장 건설 지원을 위한 3억 1100만달러 규모 보조금을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부가 지난해 이 보조금을 취소했다. 어센드가 실제로 수령한 금액은 2억 700만달러에 그쳤다.
오스틴 CEO는 켄터키 신규 시설 건설 시공사와의 분쟁, 중국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으로 인한 핵심 광물 가격 변동성도 사업 확장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꼽았다.
챕터 11 기업회생은 법원과 채권자의 승인 하에 기업이 영업을 지속하면서 부채 구조를 재편하는 절차다. 어센드는 “챕터 11이 현재 시장 및 운영 여건에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가치를 보존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코빙턴 공장 직원들에 대한 영향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어센드의 파산 신청은 전기차 및 청정에너지 공급망 관련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잇따라 어려움을 겪는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달에는 코빙턴 인근 조지아주 커머스의 SK배터리 아메리카가 공장 직원 약 1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