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이후 유가 급등…추가 인상 가능성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중동 지역 충돌 확산과 유가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월2일 기준 미국 평균 소매 휘발유 가격은 3달러를 상회했다. 주말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약 6% 상승해 배럴당 76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작전이 “4주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 등 인접 국가로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애리조나주립대 중동 전문가 쉬르빈 제이날자데 교수는 “중동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전체 공급의 약 20%를 차지한다”며 “향후 1~2주 사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오만과 이란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하루 약 2090만배럴의 원유가 이 해협을 통과했다. 해협 봉쇄는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갤런당 약 25센트 상승 압력이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분쟁이 장기화되거나 이란산 원유 공급이 실제로 차질을 빚을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은 분쟁이 장기화되고 공급이 실질적으로 중단될 경우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료 가격 상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권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인플레이션은 2.4%로 둔화됐지만 식료품 가구 의류 등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여론조사기관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절반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이란 공습에 대한 지지를 낮출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부와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규모가 주유소 가격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