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투데이쇼 앵커 사바나 거스리 모친 납치 추정…84세 낸시 거스리 실종 닷새째
몸값 요구 정황·혈흔 발견되며 범죄 사건 전환…대통령 지시에 FBI 총력 수사 나서
NBC ‘투데이 쇼’ 진행자 사바나 거스리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84)가 자택에서 실종된 지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납치 의심 사건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자택 내부에서 범죄 정황이 확인되면서 단순 실종이 아닌 강제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FBI와 함께 전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애리조나 피마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낸시 거스리는 지난 1월31일 밤 가족이 자택에 데려다준 이후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다음 날 교회에 나타나지 않자 가족이 이상을 느끼고 신고했다.
현장 조사 결과 휴대전화와 개인 물품이 집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고, 일부 혈흔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즉시 범죄 사건으로 전환됐다.
수사당국은 거스리가 자발적으로 집을 떠났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고령에 이동이 제한적이고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이 필요한 상태라는 점에서 납치 의혹이 커지고 있다.
낸시 거스리가 NBC 간판 앵커 사바나 거스리의 어머니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주요 방송과 전국 언론이 일제히 사건을 집중 보도했고, FBI와 연방 기관까지 수사에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사건과 관련해 연방 법 집행 기관의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히며 사건은 전국적인 관심사로 확산됐다.
현재 수사 당국은 제보 전용 라인을 통해 시민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수색과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가족은 공개 영상을 통해 “어머니를 데리고 있는 사람은 연락해 달라”며 생존 확인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건의 긴장감을 키운 것은 몸값 요구 정황이다. 일부 방송국에는 거스리의 석방을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전달됐으며, 수사당국은 해당 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특정 용의자나 유력한 인물은 공개되지 않았고, 수사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수사 과정에서 디지털 흔적도 중요한 단서로 떠올랐다. 사건 당일 새벽 초인종 카메라 연결이 끊겼고 심장 박동기를 모니터링하던 기기 역시 휴대전화와 연결이 해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계획적 범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 실종 사건을 넘어 미국 사회 전반의 관심사로 확산되고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가능성, 유명 인물 가족을 겨냥한 범행 여부, 그리고 몸값 요구 방식과 관련한 범죄 유형까지 복합적으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사건의 사회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공공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사건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과 전국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