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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기에 기도와 기름부음만…결국 사망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오리건주 ‘의료 거부’ 신앙 공동체 소속 부부 징역형

오리건주에서 종교적 이유로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신생아에게 기도와 올리브유 도포만 한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클랙커머스 카운티 법원은 9일, 블레어 에드워즈(37)와 테일러 에드워즈(32) 부부에게 아동학대 1급(Criminal Mistreatment in the First Degree) 혐의로 징역 30일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23년 6월 24일 4번째 자녀 ‘헤이든’을 출산했으며, 아기는 출생 36시간 후부터 이상 증세를 보였다. 6월 26일 오전 6시 15분경 식사를 중단했고, 몇 시간 후 입술이 파래지고 호흡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부부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올리브유를 바르며 기도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오후에 한 차례 호흡이 멈췄지만 어머니 테일러는 찬물로 다시 숨을 쉬게 했고, 오후 3시 5분경 아이는 두 번째로 호흡을 멈춘 후 끝내 회복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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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오리건주에 기반한 ‘그리스도의 추종자 교회(Followers of Christ Church)’ 소속 신자로, 이 교단은 의료보다 종교적 치유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검사에 따르면 해당 교단 소속 신자들로 인해 지난 30년간 최소 21명의 아동이 의료 미흡으로 사망했다.

러셀 에이모스(Russell Amos) 검사는 재판에서 “이 아기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들은 5시간 넘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급 의료 기술과 과학을 사용할 수 있는 지능을 주셨다”며 “그러나 이들은 기름에 희망을 걸었다”고 말했다.

피고인 블레어는 재판 중 “의료 도움을 구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다른 신자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의료가 생명을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는 가치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원은 부부의 신념을 고려하면서도 아동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법적 책임을 물어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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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형을 받은 에드워즈 부부/Clackmas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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