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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육성파일에 등장한 정의선 회장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뉴스타파 보도, 현대차그룹 회장-사장 나란히 등장

방산 대기업 현대로템-한화와의 유착 의혹 제기돼

민간인 명태균 씨가 방산 대기업 한화와 현대로템의 정부 발주 사업 수주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육성파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 매체 뉴스타파가 입수한 2022년 10월의 녹음파일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현대로템 이용배 대표의 실명이 직접 언급돼, 방산 대기업과 정치권, 기업 간 유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검찰 수사기록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 및 한국철도공사가 발주한 7000억 원대의 사업을 수주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실 보좌진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에 ‘VIP 관심사항’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등 명 씨가 해당 사업 수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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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방위사업청의 K-9 자주포 연구개발비와 K21 전투장갑차 구매 예산 확보 과정에서 김영선 의원실과 긴밀하게 소통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로템은 7,100억 원 규모의 신규 KTX 고속철 사업을 따낸 후, 명 씨에게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현대로템 임원은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명 씨가 김영선 의원실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던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인사치레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타파는 명 씨가 2022년 10월 지인과 통화하며 현대로템 이용배 대표 및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의 만남을 언급한 녹음파일을 입수했다. 녹음파일에서 명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늘 현대로템 본사에서 대표이사와 저녁을 먹어요. 창원 사장이 아니라 서울 본사의 대표이사입니다. 그리고 정의선 회장과도 만나기로 되어 있어요. 창원에 현대를 끌고 올 계획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단을 만들고 있는데, 지금 그걸 기획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 발언은 명 씨가 단순히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기업의 주요 사업 계획에 개입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보여준다. 특히 명 씨는 창원산단 투자 유치를 위해 현대로템과 현대차그룹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용배 대표는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김영선 의원실이 신규 고속철 사업에 도움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이후 추가 통화에서는 창원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해 김영선 의원이 기업들에게 투자를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명 씨와의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특히 뉴스타파가 확보한 녹음파일에서 명 씨가 직접 “오늘 저녁 현대로템 대표이사를 만난다”고 말한 점을 고려하면, 이 대표와 명 씨의 만남이 실제로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 수사기록에는 명 씨가 한화 및 현대로템의 사업 수주 과정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명 씨와 김영선 의원실 보좌진 간의 카카오톡 메시지, 명 씨의 육성파일, 그리고 방산 대기업과의 긴밀한 관계를 시사하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창원지검은 명태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관했지만, 창원산단 관련 수사는 여전히 창원지검이 맡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명 씨와 방산 대기업 간의 로비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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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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