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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만불 짜리 티파니 귀걸이, 도둑이 ‘꿀꺽’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경찰 “자연 배출될 때까지 기다린다”

77만 달러(약 11억 원) 상당의 티파니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훔친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귀걸이를 삼키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소화기관 속 귀걸이가 자연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고급 쇼핑몰에 위치한 티파니 매장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32세 남성 제이선 길더는 NBA 농구팀 올랜도 매직의 에이전트로 가장해 고가의 다이아몬드 귀걸이와 반지를 직접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직원이 보석을 보여주는 순간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보석을 움켜쥔 채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매장 직원이 몸싸움을 벌이며 58만7000달러(약 8억47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는 땅에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지만, 77만달러(약 11억원)짜리 귀걸이는 끝내 용의자의 손에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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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쇼핑몰 폐쇄회로(CC)TV와 차량 번호판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텍사스로 도주 중이던 용의자를 추적했다. 결국 워싱턴 카운티 인근에서 후방등이 꺼진 차량을 운전하던 용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체포된 후 용의자는 순찰차 안에서 “차라리 창문 밖으로 던질 걸”이라며 후회했고, 구치소에서는 “내 뱃속에 있는 것도 기소 사유가 되냐”고 물으며 스스로 귀걸이를 삼켰음을 인정했다.

체포 후 경찰은 용의자의 몸속에 귀걸이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결과, 그의 소화기관 내부에는 하얀 덩어리가 선명하게 찍혔고, 이는 강탈된 티파니 귀걸이로 추정됐다. 경찰은 “귀걸이가 자연 배출될 때까지 기다린 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귀걸이가 실제로 배출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며, 길더는 강도 혐의로 기소되어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수사 과정에서 길더가 초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2022년에도 텍사스의 티파니 매장에서 절도를 저질렀으며, 콜로라도주에서는 무려 48건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습 절도범이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길더의 추가 범죄 전력을 조사 중이며, 형량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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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티파니’ 다이아몬드 귀걸이(왼쪽), 용의자의 복부 엑스레이 사진. 티파니 홈페이지·’ABC7′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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