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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도 이랬어야…시카고한인회장 선거 ‘스톱’

paul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선관위 공정성 상실” 주장 받아들여 선거 진행 금지 명령

시카고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가 법원의 긴급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후보 등록과 오는 8일(금) 투표 일정 등 모든 선거 절차가 무효 처리되거나 연기될 전망이다.

지역 매체인 뉴스매거진에 따르면 시카고 쿡카운티 순회법원은 지난 27일 오후 화상회의(Zoom)를 통해 심리를 진행한 뒤, 정강민 예비후보 측이 제기한 임시 금지 명령(TRO) 및 예비 금지 명령(Injunction)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기남)가 진행해온 모든 선거 절차를 즉시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정강민 예비후보 측을 비롯한 원고들은 “선관위가 공정성을 상실한 상태에서 불합리한 서약서를 강요하고, 일정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선관위 측은 “기존 회칙과 절차를 준수했으며,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편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원고 측 주장을 더 타당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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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들은 특히 후보들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서약서’를 서명하도록 강제한 점과 선관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고령 후보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번 판결에 따라 2월 28일 후보 등록과 3월 8일 투표가 모두 취소됐고 선관위 활동도 사실상 정지 상태에 놓이면서, 현 위원들이 전원 사퇴하거나 새로운 위원회가 구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복수의 위원들은 “선의로 봉사했으나, 예기치 못한 소송 사태로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선거 일정이 무효화됨에 따라, 시카고한인회는 곧 긴급 이사회나 임시총회를 열어 새로운 선관위 구성 및 새 일정 수립 등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오는 5일 오후 2시 30분 추가 심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향후 선거 관리 방안, 선관위 재구성 여부, 후보 등록 재개 등 구체적인 절차가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선관위가 지난 28일 정강민·허재은 예비후보 측에 “오는 3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일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법원 판결로 인해 해당 협의 역시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이홍기씨의 ‘버티기’로 좌초 직전에 놓인 애틀랜타한인회도 지난 2023년 회장 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가 회칙에도 없는 ‘한인회비 4년 납입’을 회장 입후보 자격으로 내걸어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도 출마를 선언했던 한 후보 측을 비롯해 한인사회 일각에서 “소송이라도 해서 선관위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실제 소송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news@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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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인회관/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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