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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10명 사살한 백인 ‘인종차별 테러’ 기소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버펄로 슈퍼마켓 총기난사에 국내테러·증오범죄 살인 혐의

“차별적 증오가 동기”…미국 내 만연한 백인 우월주의 경종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로 흑인 10명을 숨지게 한 10대가 기소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 보도했다.

뉴욕주 법원 대배심은 페이튼 젠드런(18)에 대해 ‘국내 테러’와 ‘증오 범죄 살인’ 등 25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 결정을 내렸다.

대배심은 미국 사법 절차에서 일반 시민이 재판에 참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기구다.

이날 기소는 이 10대가 지난달 14일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을 숨지게 한 지 18일 만이다. 당시 그는 13명에게 총을 쐈는데, 그중 11명이 흑인이었다.
젠드런은 사건 직후 기소된 1급 살인 혐의와 함께 2일 오후 기소 여부 인정 절차를 밟게 된다. 그는 앞서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이번 기소에는 다행히 목숨을 건진 3명을 살해하려한 살인 미수와 함께 불법으로 무기를 소지한 혐의 등도 새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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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심은 지난달 20일 이 남성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으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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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한 관계자는 대배심 조사가 현재 진행 중으로,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이 동기가 된 증오 범죄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방 수사당국도 연방법상 증오 범죄로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혐의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증오범죄는 인종이나 성별, 국적, 종교, 성적 지향 등 소수 집단에 이유없는 증오심을 갖고 테러를 가하는 범죄 행위를 말한다.

수사당국은 젠드런이 범행 전 ‘심오한 대체이론'(the great replacement theory)’이라는 인종차별적 이데올로기를 구독했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주 남부의 소도시에 거주하면서 범행을 위해 230마일을 운전했다. 뉴욕주 북단 버펄로는 다른 도시에 비해 흑인 거주지역이 발달해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참사 3일 후 사건 현장을 방문해 이번 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하고 미국 곳곳에 만연한 백인우월주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10대는 증오에 의한 국내 테러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게 되면 사면 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뉴욕주에는 사형은 없다.

국내 테러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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