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2분기 매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유나이티드항공 CEO “항공운임, 정상 수준 회복 중”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일상 회복 흐름 속에 여행 수요가 차츰 살아나면서 미국 항공사들 실적도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애틀랜타 본사의 델타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일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지난 2019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최대 125억달러(약 1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고유가와 강력한 수요가 항공운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소비자들의 여행 욕구가 높은 항공운임에도 꺾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CEO도 이날 한 행사에서 현재 항공운임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운임이 코로나19 시대의 ‘인위적 저운임’ 때문에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제트블루도 연료비 부담에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제트블루는 지난주 항공권 예약이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2분기 매출이 이전 전망치의 상단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