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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하와이 산불, 여의도 62배 잿더미

paul 4 months ago (Last updated: 4 months ago) 1 minute read

빅아일랜드서 2주째 ‘활활’…기후변화로 건기·폭염 겹쳐

대형 산불 대피령에 교통 정체된 미 하와이 도로
대형 산불 대피령에 교통 정체된 하와이 도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 수준의 산불이 2주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12일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발생한 산불이 2주째 잡히지 않으면서 여의도 면적(2.9㎢)의 약 62배에 달하는 181㎢를 태웠다.

역대 최대 수준인 이번 산불의 원인은 기후 변화로 건기가 극심해지는 하와이의 기후 때문이라고 AP는 전했다.

하와이 주민 쿠무 미카 카모호알리는 “이렇게 큰 화재는 처음 본다”면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산불이 발생하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 시절 하와이 와이메아 지역은 항상 푸르른 목초지였다”면서 “그러나 지난 10∼15년간은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서부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의 대규모 산불이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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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동시에 습기가 많은 열대 섬에서도 소규모 산불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생태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와이대 생태계 및 산불 연구원인 클레이 트라우어니히트는 “인간이 태평양 섬에 들어오기 전에는 화재가 매우 드물었다”면서 “(하와이의) 토종 생태계는 화재가 빈번하지 않을 때 진화했고, 그로 인해 화재가 나면 산 정상에서 해수면까지 환경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하와이주 소방관 마이클 워커도 “이번 산불은 미국 서부 산불에 비해 규모와 지속 시간이 비교도 되지 않지만, 매년 우리는 이 땅에서 상당한 면적을 잃고 있다”며 “산불은 자연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숲을 풀밭으로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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