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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한인들이 캔쿤에 가는 이유는?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관광 보다는 E2 비자 I-94 연장위해 불안한 여행

이달 초 멕시코의 대표적 휴양지인 캔쿤(Cancun)을 다녀온 한인 A씨는 ‘코로나19 시대’라는 것을 실감했다.

평소 같으면 인파로 북적였을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호텔이 너무나 한산했기 때문이다. A씨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완벽하게 착용하고 있고 오후 3시가 넘으면 현지인들의 출입이 금지되는 등 방역조치가 철저해 마음 놓고 아내와 휴식을 즐기고 왔다”고 전했다.

은퇴를 앞둔 A씨는 “1년전에 예약한 덕분에 싼 가격으로 캔쿤 여행을 즐겼지만 요즘은 항공기 가격이 비싸서 순수한 관광객은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호텔에서 젊은 한인 부부를 만나는 등 여행다니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A씨와는 달리 한인들이 요즘 캔쿤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비자와 관련된 문제 때문이다. 소규모 투자비자인 E2 소지자들은 공항에서 찍어주는 I-94(입국기록증명)의 만기가 돌아오면 캐나다나 멕시코로 단기 여행을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현재는 코로나19으로 인해 캔쿤 등 멕시코 휴양지를 제외하면 왕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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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현 변호사는 “E2 비자의 경우 비자 만료기간과는 관계없이 I-94 기한이 되면 새롭게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서 “하지만 캐나다나 멕시코 등으로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하면 새롭게 I-94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의 입국 심사관이 발급하는 I-94 기한은 입국일로부터 2년이다.

최근 E2 비자의 I-94를 연장해야 하는 친구와 함께 캔쿤을 다녀온 한인 B씨는 “요즘 영주권자들도 공항에서 입국이 어렵다는 소문이 있어 불안했지만 여름 휴가를 제대로 다녀오지 못해 동행을 결정했다”면서 “다행히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없어 안도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여행이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교류 비자인 J비자나 취업비자인 H비자, 유학생 비자인 F비자 등은 I-94 기한이 지나더라도 비자의 유효기간에 따라 체류자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캔쿤행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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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쿤/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Dronepi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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