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2.2%↑…5개월만에 최대

전월 대비해서도 0.5% 올라 전망치 상회

유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1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를 웃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7월 0.6%, 8월 0.7% 상승하며 두 달간 가파르게 올랐음에도, 9월 들어서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8%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8월(2.9%) 대비 소폭 둔화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5.4% 상승하며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40% 이상을 기여했다. 항공유, 육류, 전기, 디젤유 가격도 생산자 물가 상승에 역할을 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보잉 공장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보잉 공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