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정가 18배로 마스크 판 중국계 고소

아마존서 바가지 가격으로 35만달러 벌어

다국적 회사인 3M이 자사 브랜드가 붙은 마스크를 온라인에서 정가의 18배에 판매한 한 업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3M이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마오 유씨는 아마존을 통해 ‘3M’ 라벨을 단 마스크를 평균 23.21달러에 판매해 35만달러를 벌었다. 3M의 N95 마스크 정가는 1.25달러다.

3M은 유씨에게 3M 브랜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판매 수익금을 자신들에게 넘기라고 요청했다.

3M은 수익금을 반환받으면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바가지 가격이 기승을 벌였다.

3M은 최근 수개월 사이에만 가격 부풀리기, 상표권 침해 등 혐의로 마스크 판매 업자를 상대로 소송 10여건을 제기했다.

(뉴욕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의 엘름허스트 병원 입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